■ 출연 : 김상익 스포츠부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프로배구 소식부터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2년 만에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군요?
[기자]
대한항공이 어제 인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8연승과 함께 시즌 25승 10패, 승점 74점을 확보하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대한항공은 정지석, 곽승석, 가스파리니 이 3총사가 43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있긴 했지만 우리카드를 3대 0으로 가볍게 누르고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대한항공,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22일부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승자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박기원 감독의 우승 소감 들어보시죠.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선수들한테 고맙고요. 올해 우승은 했지만 쉬운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우승한 것 같아요.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가 3대 0으로 이긴 경기가 그렇게 많지 않고 계속 힘들었던 경기인데, 매 경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새벽에 유로파리그 16강 경기들이 열렸죠? 잉글랜드의 첼시와 아스널이 희비가 교차했군요?
[기자]
첼시가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에프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첼시, 전반 17분 페드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요.
후반 20분에는 윌리안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골키퍼가 한 발짝도 못 움직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도이가 쐐기 골까지 터뜨리면서 첼시, 3대 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반면에 아스널은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 스타드 렌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아스널은 전반 3분 만에 이워비가 크로스 같은 절묘한 감아 차기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는데요.
하지만 전반 41분에 나온 소크라티스의 경고누적 퇴장이 경기 흐름을 180도 바꿔 놓았습니다.
렌의 부리고드가 프리킥에 이은 강력한 슛으로 동점 골을 뽑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수적으로 앞선 렌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고, 후반 20분 아스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대1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렌은 후반 42분에 사르의 헤딩골까지 터지면서 3대 1,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앵커]
최근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손날두' 손흥민 선수가 내일 밤 리그 경기에 출전하죠?
[기자]
4경기째 득점포가 침묵에 빠져있는 손흥민이 내일 밤 자정에 열리는 리그 17위 팀 사우샘프턴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섭니다.
원정 경기인데요. 사우샘프턴은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유럽 통산 100호 골'을 넣었던 바로 그 기분 좋은 추억의 팀입니다.
토트넘이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 무승에 빠져 있어서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1, 2위 팀 맨시티와 리버풀은 멀리 달아나고, 4, 5위 팀은 뒤에서 바짝 쫓아오고 있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가 한창인데요. LA다저스 류현진 선수 다음 등판이 예고됐죠?
[기자]
네, 류현진이 내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번째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시범경기 첫 등판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요.
지난 2일 두 번째 등판 샌디에이고전에서도 2이닝 2안타 무실점 삼진 두 개로 역시 호투했습니다.
다저스가 커쇼와 뷸러, 1, 2선발이 모두 현재 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일단 리치 힐과 류현진이 시즌 초에 임시 1, 2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29일 개막전 선발로는 리치 힐이 유력하긴 한데 상황에 따라서는 류현진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시범 경기에서 누가 더 감독의 믿음을 얻느냐가 중요하겠군요?
끝으로 어제 프로농구에서 극적인 장면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KBL 역대 최단신 외국인 선수죠 KCC의 마커스 킨이 올 시즌 기억될만한 영상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인삼공사를 불러들인 KCC의 홈경기인데요.
경기 내내 끌려가던 KCC가 종료 12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레이업 슛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인삼공사 양희종의 골밑슛이 거짓말처럼 안 들어갔고요.
리바운드 공을 넘겨받은 KCC 킨 선수, 하프 라인을 넘어서면서 공을 던집니다.
이게 '결승 버저비터'가 되면서 KCC 82대 8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홈경기 6연승으로 7위 DB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앵커]
킨 선수는 국내 선수들하고 서 있어도 작아 보이네요. 정확히 키가 몇 cm인가요?
[기자]
처음에 프로필은 180 cm이라고 올렸는데 이번에 한국 오면서 측정해보니까 171.9 cm였습니다.
[앵커]
홈팬들에게 제대로 신고식을 했네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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