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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대한항공의 통합우승 새 역사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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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 확정…"내일부터 챔프전 준비"

연합뉴스

박기원 감독 '우승 트로피는 우리 것'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경기.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왼쪽)과 한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3.7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사령탑인 박기원 감독은 7일 팀 창단 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기원 감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0 승리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뒤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에 맞춰 새 역사를 써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과 2016-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통합우승을 놓쳤던 아픔이 남아있다.

박 감독은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깨야 한다"면서 "내일부터 챔프전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기원 감독과 일문일답.

-- 정규리그 우승 소감은.

▲ 굉장히 힘들게 해서 그런지 기분 좋은 우승이다. 첫 경기부터 이때까지 한 경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렵게 해왔기 때문에 더욱 우승에 애착이 간다.

-- 정규리그 3위를 하고 챔프전에서 우승한 작년과 비교한다면.

▲ 이번 우승은 5개월 동안 하루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얻은 우승이라 우리 팀과 선수에게 특별한 선물이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했고, 팀 자체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 챔프전에서 기다리는 입장인데.

▲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깨야 한다. 내일부터 챔프전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겠다.

-- 수훈 선수 한 명을 꼽는다면.

▲ 한 명의 선수가 아닌 것 같다. 외국인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팀을 끌고 오기 어렵다. 그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이번을 계기로 성장을 많이 했다. 누구 한 명을 꼽기가 그렇다.

-- 그러면 세 명의 선수를 지목한다면.

▲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40%를 차지한다. 리베로까지 합쳐 6명이 잘 버텨왔기 때문에 한두 명을 꼽기는 그렇다.

-- 작년보다 발전한 점은.

▲ 공격 성공률 등 기술적으로 발전했고, 선수들 간에 소통이 굉장히 잘됐다. 한 명의 선수가 컨디션이 나쁘면 다른 선수들이 커버를 하려는 팀플레이가 잘됐다.

-- 보완할 점은.

▲ 라이트(용병)의 성공률이 5% 정도만 올려준다면 챔프전에서도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통합우승 기대감은.

▲ 대한항공의 기록을 (통합우승을 달성해) 깨고 싶다. 우리 팀 각 분야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 한 경기 남겨두고 우승 확정했는데.

▲ 정규리그와 챔프전에 다 맞춘다는 건 체력적, 기술적,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다. 두 개에 포인트를 맞추면 두 개 다 안 될 수도 있다. 한 경기, 한 세트에 최선을 다하자고 준비했다.

- 올해는 '통합우승 징크스' 깰 자신이 있나.

▲ 감독은 이긴다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을 맞아 새 역사를 써볼 예정이다

-- 현대캐피탈이 챔프전에 올라올 것 같다고 했는데.

▲ 현대캐피탈도 우승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공격력, 블로킹, 수비 모두 톱에서 왔다 갔다 하는 쉽지 않은 팀이다. 1%라도 방심하면 어려울 수 있어 최대한 준비를 잘하겠다.

-- 선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경기 끝나고 매번 '수고했다'고 했다. 오늘도 다름없이 '수고했다, 고맙다'고 이야기할 것 같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는 칭찬을 할 게 없다. 선수들이 바라는 걸 다 해내고 있으니 다른 할 말이 없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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