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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5년만에 봄 배구 진출…7년만에 포스트시즌 좌절된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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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V리그 여자부 마지막 한 장의 봄 배구 티켓을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결정했다. 인삼공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내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2)으로 완승을 따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4위 기업은행은 7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3위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이후 5년만에 봄 배구에 나설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 전까지 3위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승점 52점(18승12패)을 마크해 2경기를 남겨둔 4위 기업은행(승점 47점·15승13패)을 승점 5점차로 앞섰다. V리그는 승점 동률일 경우 승수가 많은 팀이 상위에 오르기 때문에 기업은행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3-0 또는 3-1 승리를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인삼공사에게 예상치 못한 덜미를 잡히면서 봄 배구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반면 최하위 인삼공사는 길고 길었던 19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은 완승을 거둬야만한다는 부담감이 커보였다. 기업은행의 주포인 어나이가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몰아쳤지만 공격성공율은 37%에 머물면서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에서 기업은행의 출발은 좋았다. 22-19까지 리드를 잡으면서 무난하게 세트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연패를 탈출하겠다는 인삼공사의 투지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연이은 공격 성공에 이어 한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간 끝에 26-24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손에 넣은 인삼공사는 기세를 이어 2~3세트에서도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인삼공사는 알레나(25점)와 한송이(11점)가 36점을 합작하면서 기업은행의 격침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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