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3-1 승리…4위 확정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희채(왼쪽)와 지태환이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6 19-25 25-17)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8승 17패, 승점 52를 기록해 5위 KB손해보험(16승 19패 승점 46)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5위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삼성화재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1경기가 남은 KB손해보험을 승점, 2경기가 남은 6위 OK저축은행을 승수에서 앞선다.

비록 봄 배구 진출은 일찌감치 좌절됐지만, 4위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 14-14에서 지태환이 차지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으며 한발 앞섰고, 이후 상대 팀 이민규의 서브 범실로 격차를 벌렸다.

17-15에선 상대 팀 조재성과 차지환의 연속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선 '높이'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지태환과 박철우가 블로킹 3개를 합작하며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5점 차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2세트를 25-16으로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삼성화재는 셧아웃 기회에서 3세트를 잡지 못했다.

16-19에서 상대 팀 한상길의 속공을 막지 못했고, 타이스가 공격 범실까지 범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줬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20-16에서 상대 팀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몸을 던져 막은 뒤 직접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고준용이 상대 팀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1득점(공격성공률 65.51%)을 기록했고, 송희채가 15득점, 박철우가 10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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