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패하면서 정규시즌 1위가 힘들어진 현대캐피탈.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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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5일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1,2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3~5세트를 내리 내줬다.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친 2위 현대캐피탈(25승10패, 승점 69)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위 대한항공(24승10패, 승점 71)은 2경기, 현대캐피탈은 1경기를 남기고 있어 대한항공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대한항공이 7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오프시즌 동안 FA 전광인,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팀의 에이스인 문성민과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건재한 현대캐피탈에겐 '어벤져스'란 별칭이 붙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대로였다. 전광인은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 스타일에 녹아들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이내 기량을 발휘했다. 세트 당 5.262개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스파이크를 받아내는 것)를 기록해 수비(리시브+디그) 1위에 올랐다.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매서운 공격력도 뽐냈다. 국내 선수 중 네 번째로 많은 466점(전체 10위, 4일 기준)을 올렸다. 공격종합 성공률은 5위(52.97%).
지난 시즌 득점 1위 파다르도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세트당 평균 득점은 지난해(6.95점)보다 줄어든 6.02점에 그쳤지만 서브 1위(세트당 0.767개)에 올랐다.
올시즌 현대캐피탈로 와 활약을 펼친 전광인(왼쪽)과 크리스티안 파다르. 프리랜서 김성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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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거쳐야 한다. 우리카드는 6라운드 전패에 빠졌지만 주포 아가메즈가 돌아온다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챔프전 진출도 100%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현대캐피탈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흐트러진 조직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6일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던 최민호도 전역한다. 최근 4시즌 동안 챔프전에선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우승했다는 '기묘한 징크스'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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