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4연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아마추어 같은 경기...쓴소리 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무기력한 경기력에 실망감을 표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인 레프트 황경민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공격성공률 65%)을 책임지며 분전했다. 그러나 레프트 한성정(8득점·공격성공률 38.10%), 라이트로 나선 나경복(3득점·공격성공률 12.50%)이 모두 부진했다.

신영철 감독은 “실망했다”는 한 마디와 함께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복 훈련을 했는데도 일정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며 “연습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고 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겁을 내는 것 같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같았다. 쓴소리를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블로킹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경복이가 레프트에 들어가면 타이밍이 괜찮다. 경민이와 성정이는 리듬이 미세하게 안 맞는다”며 “이걸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브도 때리고 싶은 코스에 넣을 줄 알아야 하는데 못하더라”며 “서브, 블로킹, 리시브 세 가지를 더 보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가서도 이런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배짱’을 주문했다. “경복이는 상대 블로킹이 높으면 자신감을 잃는다. 과감하게 공격을 때릴 줄 알아야 한다”며 “한성정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홀로 활약한 황경민에 대해서는 “스윙이 빨라 공격이 좋다. 배짱 있게 때릴 줄 안다”고 칭찬한 뒤 “서브와 블로킹은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최근 공격력은 경민이가 제일 좋다. 플레이오프 가면 경복이가 들어갈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