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삼성화재의 삼각편대가 날아올랐다. 4위 사수에 초록불이 켜졌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준플레이오프(3·4위간 승점 3점 이내 시 개최) 진출이 무산된 삼성화재. 하지만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4위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다. 최근 5위 OK저축은행(승점 46점·15승 18패)과 6위 KB손해보험(승점 44점·15승 19패)이 뒤를 바짝 쫓아왔다. 이를 의식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우리카드전과 5일 OK저축은행전까지 승리하면 4위를 확정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지금 순위를 유지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레프트 타이스와 송희채, 라이트 박철우가 신 감독의 바람에 응답했다. 순도 높은 공격으로 우리카드에게 3점을 뺏어오며 승점 49점(17승 17패)을 만들었다.
타이스는 서브 범실이 많은 편이지만, 이번엔 낮고 빠른 서브로 상대 코트를 갈랐다. 서브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다. 높은 타점에서 뽑아내는 공격도 위력적이었다. 경기 초반까지는 세터 김형진과, 중반부터는 황동일과 손발을 맞춰야 했지만 문제없었다. 1, 2세트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인 7득점을 터트렸다. 공격성공률도 각각 71.43%, 75%로 훌륭했다. 총 21득점(공격성공률 72.72%)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에 부진했던 박철우도 살아났다. 당시 박철우는 4세트동안 6득점(공격성공률 35.71%)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번엔 타이스의 짐을 확실히 덜어줬다. 블로킹 1개 포함 총 13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선보였다.
송희채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송희채는 평소 리시브에 더 비중을 두며 공격에서는 제3옵션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이날은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서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12득점(공격성공률 50%)을 보탰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한편 이미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3위 우리카드(승점 60점·19승 15패)는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왼쪽 내복사근 파열) 공백으로 인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신인 레프트 황경민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공격성공률 65%)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홀로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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