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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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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삼국지 승자는? 다시 현대캐피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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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국지 승자는 누가 될까. 현대캐피탈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앙일보

1일 천안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 요스바니를 막고 있는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파다르.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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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68점(25승 9패)으로 대한항공(23승 10패·승점 68점)를 승수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초반 대한항공이 1위를 독주하다가 중반에 현대캐피탈이 1위에 올랐다. 그런데 '만년 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가 파란을 일으키면서 하반기에 반짝 1위에 오르더니, 다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돌아가면서 1위가 됐다. 그야말로 남자배구 삼국지 시대였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승점 60점(19승 14패)으로 격차가 꽤 벌어진 3위로 떨어졌다.

5위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준플레이오프는 4위와 3위가 승점 3점 이내 일 때만 열리는데, OK저축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55에 그쳐 3위 우리카드(승점 60)와 격차가 최소 5점 차 이상이 난다. 4위 삼성화재는 지난달 26일 준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 확정됐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이 복귀한 후,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팀 블로킹 14개를 기록해 OK저축은행(3개)을 압도했다. 파다르는 블로킹 3개를 합해 14득점, 전광인도 블로킹 3개를 비롯해 총 13득점을 기록했다.1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졌다. 14-12에서 신영석이 상대 팀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후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상대 팀 송명근의 퀵오픈을 다시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9로 이겼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인상적이었다. 세터 이승원이 2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면서 25-17로 쉽게 이겼다. 3세트도 압도적이었다. 9-9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박주형의 서브에이스, 상대 팀의 범실로 12-9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25-20으로 이겼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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