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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깨고 나온 KB손해보험 손현종, 절반의 성공…숙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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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의정부 최원영 기자] KB손해보험 레프트 손현종(27)이 시즌 막바지 부활의 신호탄을 장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5-18 22-25 25-23)로 승리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승점 44점·15승19패)지만 4위 삼성화재(승점 46점·16승17패), 5위 OK저축은행(승점 46점·15승17패)과 격차를 좁혔다.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현재보다 높은 순위를 넘볼 수 있다.

손현종이 중반까지 맹활약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허리가 좋지 않았던 손현종은 부침을 겪었다. 1, 2라운드에는 주전 레프트 한 자리를 지키며 평균 공격성공률 51.33%로 선전했지만 3라운드 성공률은 44.44%까지 떨어졌다. 선발로 출전해도 교체돼 웜업존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잦아졌다.

손현종이 헤매는 사이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돼 합류한 후배 김정호와 정동근이 무럭무럭 자랐다.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6라운드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앞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 8번을 시도한 게 전부였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한국전력전에 손현종을 선발 투입해 기회를 줬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 쾌조의 컨디션으로 감독의 선택에 응답했다. 1세트 팀 내 최다인 6득점(공격성공률 80%)을 선사했다. 2세트에도 4득점(공격성공률 75%)으로 맹폭했다. 블로킹과 서브 각 2개 포함 총 13득점(공격성공률 64.28%)을 터트렸다.

다만 일관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이 잦아졌다. 3세트 2득점(공격성공률 33%)으로 부진해 13-14에서 정동근과 교체됐다. 4세트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7-10에서 정동근에게 자리를 내주며 코트를 빠져나왔다. 어렵사리 컨디션은 끌어올렸지만, 경기 종반까지의 집중력 유지란 과제도 남긴 경기였다.

1, 2세트를 손쉽게 챙긴 KB손해보험은 3세트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한 세트를 뺏겼다. 4세트도 후반 21-21로 팽팽했다. 황택의의 연속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김정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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