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한항공, 2·3위 승점 차 적어
전력 공백에 챔프전 티켓 ‘안갯속’
남자부 1위 대한항공(승점 65점)에선 센터 진성태가 팔을 다쳐 2주 정도 결장하게 됐다. 진성태는 지난 22일 삼성화재전에서 블로킹을 하다 왼쪽 팔 부상을 입었고, 진단 결과 내측 측부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 있는 6라운드 4경기 중 3경기 또는 전부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62점), 3위 우리카드(승점 60점)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는 갈 길이 남아 있다.
앞으로 만나는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우리카드, OK저축은행 가운데 우리카드를 제외한 3개 팀이 하위권이지만 막판 ‘고춧가루’에 일격을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아가메즈는 지난 16일 한국전력전 2세트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다 왼쪽 내복사근이 2㎝가량 찢어져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전을 포함해 아가메즈 없이 치른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지난 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고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도 1-3으로 졌다.
4위 삼성화재(승점 46점)가 우리카드에 승점 14점 차로 뒤처지면서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 배구’는 기정사실화됐지만 아가메즈의 이탈로 정규리그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졌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40일간 자리를 비웠던 센터 신영석이 돌아와 시름을 덜었다. 신영석의 복귀는 1위 탈환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에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부 3위 GS칼텍스(승점 48점)는 외국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부상이 고민거리다.
알리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재발해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없는 처지다. GS칼텍스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과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23일에는 흥국생명에 0-3 완패를 당하며 외국인 선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46점)이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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