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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가 봄배구 확정을 눈앞에 두고 OK저축은행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3연패에 빠졌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들마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5-16, 23-25, 21-25)로 패했다. 2위 현대캐피탈(23승9패·승점 62)과는 승점 2점 차. 이날 승리했다면 2위로 도약할 수도 있었지만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전적 19승14패 승점 6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부상으로 빠진 아가메즈의 빈 자리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한성정이 18득점을 올렸고, 황경민이 15득점, 나경복이 14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가 29득점으로 펄펄 날아 우리카드로서는 더욱 씁쓸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졌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하며 "상황에 맞게끔 우리가 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뭐든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2세트를 잡고난 뒤 서브를 소극적으로 넣었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 6라운드에서 특히 그런 부분들을 끌어올리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의 봄배구는 사실상 확정이지만, 지금처럼 내리 연패에 빠지게 된다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은 "지더라도 승점을 따고 싶지만 우리 선수들이 아직은 부족한 점들이 있어 그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며 "간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3·4위전은 피해야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한 당근과 채찍도 아끼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은 2세트 토스가 엄지를 치켜세울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그 정도만 해주면 플레이오프 기회를 받았을 때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복이 심한 점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아가메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한 한성정과 황경민 등에 대해서도 "괜찮았다. 다만 블로킹이나 서브 리시브 등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런 걸 해줘야 우리가 상위권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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