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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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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복귀' 현대캐피탈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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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 현대캐피탈이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최하위 한국전력에 시원하게 설욕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국인 주포 파다르와 부상 복귀전을 치른 신영석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5라운드 때 3대0 완패 수모를 줬던 한국전력에 시원하게 설욕했습니다.

시즌 23승 9패, 승점 62가 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종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정규리그 1위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달 13일 종아리 근육을 다쳤던 현대캐피탈의 센터 신영석은 40여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필요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꼴찌가 확정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 29패가 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첫 세트 중반까지 흐름을 주도했지만 현대캐피탈이 강한 뒷심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서재덕과 최홍석을 좌우 쌍포로 내세운 한국전력은 9대7, 16대14, 20대16으로 앞서 나갔으나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매서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이용한 철벽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았고, 23대24에서 전광인의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듀스 혈투에서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끈 건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신영석이었습니다.

신영석은 25대26에서 한국전력 공재학의 공격을 막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득점으로 27대26,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결정적인 블로킹을 선보였던 신영석은 곧이어 오픈 공격으로 28대26을 만들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서도 세터 불안 속에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반까지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신영석 복귀 효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신영석은 15대17에서 속공으로 추격의 한 점을 뽑은 데 이어 17대17 균형에선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8대17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막강 블로킹 능력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고, 24대21에서 허수봉의 득점으로 2세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했고, 9대6에서 한국전력을 6점에 묶어놓고 연속 3점을 뽑아 12대6, 더블 스코어로 점수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파다르가 22득점, 전광인이 15득점으로 37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 특히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수에서 한국전력을 12대 4로 압도한 게 승리에 결정적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최홍석의 5득점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이재영이 22점을 올린데 힘입어 GS칼텍스를 3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시즌 18승 8패, 승점 54를 기록해 2위 한국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에 실패하며 최근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흥국생명은 톰시아가 17점을 뽑은 반면 짧은 시간 복귀전을 치른 GS칼텍스의 알리는 무득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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