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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홍성각 청주시의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서두를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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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 청주시의회 홍성각(작은 사진) 의원은 22일 열린 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준공영제 시행에 심사숙고할 것으로 촉구했다. 2019.02.2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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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대한 일부 청주시의회 의원의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홍성각(자유한국당·바선거구) 의원은 22일 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주시장 공약에 올해 7월부터 준공영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시민 혈세가 수백억 이상 쓰여야 하는 준공영제는 서두를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8명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난달 말 부산과 대구의 준공영제를 살펴보고자 출장을 다녀왔다"며 "두 곳 의회와 집행부가 이구동성으로 서둘러서 시행할 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현재 시행하는 준공영제 관련 행정사무감사를 들어보니 준공영제 실패를 지적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금 먹는 하마인 준공영제 해제 방안을 논의하는 걸 봤다"며 준공영제 시행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홍 의원은 현재 주 60시간 가까이 일하는 시내버스 운전자의 근무시간이 52시간으로 바뀌는 데 따른 비용 증가가 고스란히 시민의 세금이 될 것이란 우려를 했다.

그는 준공영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면 ▲완전공영제 ▲적자노선은 완전공영제, 흑자노선은 민간사업자 운영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면서 환승보조금과 요금단일화에 따른 결손비용 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것으로 주문했다.

홍 의원은 "시가 시민의 혈세를 적정하게 쓰는지를 감시하는 게 의원의 역할"이라며 "도시건설위에선 준공영제 시행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살펴보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은 한범덕 시장의 지난해 지방선거 공약사업이다.

한 시장은 올해 신년사 등에서 준공영제 추진을 거듭 확인했고, 시내버스 6사대표자회도 지난달 29일 보도자료에서 "한 시장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발표를 1100여 업계 종사원, 노동단체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39회 2차 정례회에서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비 2000만원 전액 등 시가 요청한 올해 본예산 중 시내버스 관련 전체 예산의 49.0%(89억3543만원)를 삭감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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