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구에는 호쾌한 스파이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시원한 스파이크와 더불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공까지 살려내는 수비 기술, '디그'가 화려한 모습으로 배구 보는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00km가 넘는 강스파이크를 기다렸다는 듯 척척 받아냅니다.
디그는 손뿐 아니라 온몸을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날리는 다이빙 디그는 기본, 급하면 축구 선수처럼 머리로, 때로는 발로 공을 살려내는 진기명기급 수비도 펼쳐집니다.
가끔 예상치 못한 디그에 방심한 상대 팀이 점수를 잃는 해프닝도 생깁니다.
[비디오 판독관 : 판독 결과, 수비 성공으로 판독되었습니다.]
어렵게 공을 살려낸 뒤 다음 공격에서 성공하면 사실상 2점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디그 한방에 승부의 흐름이 확 바뀌기도 합니다.
디그를 잘하기 위해서는 순발력 못지않게 상대 공격을 미리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1세트당 평균 2.5개로 남자부 디그 1위인 우리카드 이상욱은 각 팀 공격수들의 특징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우리카드)/디그 1위 (세트당 2.56개) : (현대캐피탈) 파다르 선수는 연타 같은 것도 많고 사이드 수비가 연타를 봐주고 저는 길게 때리는 것을 수비(합니다.)]
온몸을 던져 공을 살려내는 디그, 화려한 묘기와 어우러져 강스파이크 못지않은 배구의 볼거리로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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