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러시아, 군인 스마트폰 사용 금지…"SNS 이용, 국익 해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NS 때문에 비밀작전 드러난 적 있어"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20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배경에 전시된 디지털 러시아 전도가 인상적이다. 러시아 면적은 1710만㎢로 미국(950만㎢)의 두 배에 가깝다. 2019. 2. 2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러시아가 군인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등이 국익을 해칠 수 있다며 스마트폰 금지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이날 군인들의 근무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에는 군인들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인터넷 접속 등의 기능을 갖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군인들은 또 군에 대한 글을 쓰거나 언론인과 얘기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날 표결에 참여했던 러시아 의원 450명 중 400명 이상이 찬성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그간 군인들의 SNS 이용으로 군의 비밀 작전이 폭로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를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군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금지는 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러시아 군사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해 왔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등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일부 군인들의 SNS 게시물로 거짓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2017년 이래로 당국으로부터 셀카 금지는 물론 어떤 정보도 SNS에 올리지 말라는 경고를 받아왔다.

한편 미국은 SNS 사용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lovelypsych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