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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육 당국과의 협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사협은 “교육 당국과는 대립 관계를 청산하겠다”며 “유아가 행복한 사립유치원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 한사협은 정부가 발표한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에 대해 수용 뜻을 내비치며 교육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사협 관계자는 “적립금 처리 등 일부분에 대해 교육부 실무진과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잘 된다면 한사협 회원 모두가 에듀파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새해 첫 민생 행보로, 한사협과 유치원 현장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한사협 관계자는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와 한사협 측과 물 밑으로 얘기를 나눠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사협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법인 설립 당시 회원 수는 51곳이었다. 현재는 700여 명이 가입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변인은 “정부와 타협을 하려고 하지 않다 보니 결국 사립유치원만 고스란히 피해를 받았다”며 “현재 분위기로 봐선 한유총에서 한사협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3170개의 사립유치원이 회원으로 있는 한유총과는 규모가 현재로서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한유총은 3000여 명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 당국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유총 관계자는 “유치원 대부분이 속해있는 한유총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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