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소형 육식 공룡 발작국은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 약 1억1000만년전 것으로 그 보행렬에는 세계 최초로 발바닥 피부 자국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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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렬을 이루는 4개의 발자국에 모두 완전한 발바닥 피부 자국이 보존돼 있다.
발견된 소형 육식 공룡 발바닥 피부 자국은 다각형 돌기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밀집되어있는 모습을 보이며,다각형 돌기들의 직경은 불과 0.5mm 미만으로 매우 세밀하고, 정교하며, 선명하다.
이 발바닥 피부 흔적은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 ‘아주 작은 공룡의 발자국’이라는 의미)라는 아주 작은 소형 육식 공룡의 발자국 화석 내에서 관찰되고, 미니사우리푸스라는 발자국은 모두 5개가 발견되었고, 4개의 발자국들이 하나의 보행렬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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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에 눈여겨 볼 점은 소형 육식 공룡의 발바닥을 실제 모습처럼 볼 수 있는 생생한 형태의 화석 표본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소형 육식 공룡의 발바닥 피부 모습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최초의 사례 ▲발자국이 찍히는 동안 운동역학적인 측면에서 발바닥 피부의 역할을 규명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인 미니사우리푸스가 우리나라의 함안층(약 1억 년 전)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된 진주층(1억 1천만 년 전)에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의 발바닥 피부 자국은 육식 공룡 발자국의 발바닥 피부 자국은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지층에서 모두 보고된 적이 있지만 육식 공룡 발바닥 피부 자국은 모두 발자국의 일부분에서만 보존되어 있었다.
다각형 돌기의 직경은 1.0–3.0mm로 이번 연구된 발바닥 돌기보다 모두 크기 때문에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에서 발견된 소형 육식 공룡의 발바닥 피부 자국은 매우 예외적이고 최적화된 보존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는 “진주층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발자국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을 진주혁신도시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화석산지는 ”화석이 풍부하고 다양한 곳“이라는 의미로 콘젠트라트 라거슈타테(Konzentrat-Lagerstatte, concentration Lagerstatte)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석의 발견은 우리가 어린 아기의 발 도장을 찍어 보존하는 것과 같이 백악기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의 완벽한 발 도장을 얻게 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 표본은 현재 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보관되어 있고, 이번 연구는 한국의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 미국의 콜로라도 대학교 마틴 로클리 교수, 중국지질대학교 리다 싱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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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h74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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