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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남자부는 2파전, 여자부는 3파전이다.
도드람 2018~2019 V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개인 타이틀을 놓고 벌어지는 선수들 간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관심받는 부문은 신인왕이다. 신인왕의 경우 다른 개인 타이틀에 비해 소속팀 성적의 영향을 덜 받는다. 개인의 활약으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
남자부는 2파전 양상이다. 현대캐피탈의 세터 이원중(1라운드 6순위)과 우리카드 레프트 황경민(1라운드 2순위)이 각축하는 구도다. 이원중은 신인이 쉽게 얻기 힘든 세터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원래 주전으로 낙점됐던 이승원이 난조에 빠지면서 이원중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완벽한 주전으로 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후보도 아니다. 이원중은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8.2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황경민은 19경기에 출전해 11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성공률이 48.77%로 높다. 나경복이나 한성정에 비해 뛴 시간은 부족하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삼성화재전에서 14득점, 한국전력전에서 18득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에 활약하면 투표에서 유리하다. 경쟁자인 이원중의 경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후반기 주전으로 이승원을 낙점한 상태로 출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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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 세 명의 선수가 후보로 거론된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현대건설의 정지윤(1라운드 4순위)이다. 25경기, 78세트에 출전해 16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팀의 주전이다. 키는 180㎝로 큰 편이 아니지만 양효진과 함께 강력한 미들 블로커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대범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있다. 팀에서의 비중,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인다.
현재 1위 흥국생명의 이주아(1라운드 1순위)도 정지윤에 견줄 만하다. 이주아는 1라운드 1순위답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확실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3경기 73세트에서 107득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이 38.3%로 높고, 블로킹도 세트당 0.356개를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배경에는 이주아의 정착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덜 드러나긴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센터 박은진(1라운드 2순위)도 후보일 수 있다. 박은진은 20경기 52세트에 출전해 114득점을 기록했다. 특급 유망주답게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블로킹 득점도 세트당 0.423개로 이주아보다 많다. 출전한 경기 수는 정지윤이나 이주아에 비해 부족하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GC인삼공사의 주요 자원으로 성장했다.
한편 신인왕 투표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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