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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손석희 “증거 모두 제출, 사실 곧 밝혀질 것"...19시간 조사 뒤 보인 `여유`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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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폭행·배임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19시간 만인 17일 새벽 귀가했다. 손 대표는 경찰서를 나오며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반박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40분께 출석한 손 사장을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 씨 폭행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했다. 손 사장은 19시간 만인 다음 날 새벽 2시 45분이 되어서야 경찰서 문을 나섰다.

손 대표의 폭행 시비는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지난 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씨는 지난 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2017년 발생한 손 대표의 접촉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으나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으며,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얼굴, 어깨, 정강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 대표 측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해오던 김씨가 당일(10일)에도 같은 요구를 했고 이를 거절했더니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밝혔다.

김씨가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이후 경찰은 손 대표 관련 사건의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이 손 대표의 배임미수 혐의를 고발했고, 김씨는 손 대표를 폭행치상,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손 대표는 김씨를 협박,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손 대표는 출석을 앞두고 15일 나영석 정유미 사건을 예로 들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프리랜서 기자 김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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