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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경수 성토로 채워진 한국당 당권주자 첫 주말…“文 대통령,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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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주말 일정으로 경남도청 찾아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왼쪽부터)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아 경남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일제히 참석했다.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당 대표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재판에 여당이 불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황교안 후보는 “착한 척,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현 정권의 위선을 벗겨 내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김경수 댓글 조작으로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범죄가 온천하에 드러났지만, 정부ㆍ여당은 적반하장으로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판결에 정면으로 저항하며 거꾸로 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측근의 댓글 조작을 알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바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경인선 가자’고 몇 번씩 이야기한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는데 뭐가 구리니까 민주당이 저런 비상식적 짓거리를 한다”고 했다.

‘경인선’(經人先ㆍ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은 2016년 ‘드루킹’이 주도해 만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으로,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당선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경인선에도 가자”고 말한 영상이 발견된 바 있다.

김진태 후보는 “우리는 김경수 판결만 하고 만족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공범이 아니면 누구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은 무효이고, 거기서 당선된 사람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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