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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판사 추천 첫 지법원장’ 손봉기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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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위기극복은 법원다움 회복/ 존중·배려 바탕으로 업무에 최선”

세계일보

전국 최초로 판사들이 추천하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임명된 손봉기(54·사법연수원 22기·사진) 신임 대구지방법원장이 14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법원 사법행정의 전문성 및 민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법원 판사들이 법조경력 15년 이상 판사 가운데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제도다.

손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사법부 위기 극복은 법원다움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법원 구성원으로서 모습을 갖추고 있었는지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에서 사법부 위기극복은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구성원들은 법원에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겸손하고 정중하지만 당당하게 맡겨진 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사법시험(32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상주지원장과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손 법원장은 지난해 말 당시 김태천 제주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4기), 정용달 대구고법 부장판사(〃 17기)와 함께 법원장 후보로 추천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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