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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국당 전당대회 첫 戰場 '충청·호남'…당권 주자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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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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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14일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과 비전 등이 담긴 연설을 통해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등 당대표 경선 후보자들과 최고위원(8명)·청년최고위원(4명) 경선 후보자들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합동연설회는 지역별 당원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자 세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곳인 만큼 이날 후보들의 메시지를 통한 주도권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황교안 후보로서는 이번 합동연설회가 사실상의 정치 '데뷔전'이다. 때문에 그가 처음 던지는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황 후보는 무엇보다 자신이 '보수 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연설문에 청년과 여성, 중도층 가릴 것 없이 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뭉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외연 확장 역시 이 통합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개혁보수 이미지를 강조했다. 강경 보수가 당권을 잡을 경우 다음 21대 총선을 이기지 못할 것이란 내용을 연설문에 담았다. 이는 최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 등 극우적 발언을 내뱉고 있는 김진태 후보과 강경보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는 황 후보를 동시에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진태 후보는 강한 우파정당 건설, 보수우파 통합 등을 강조했다. 탈당파와도 별도의 원칙을 세워 통합을 이루겠다는 뜻도 담았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 퇴진투쟁, 한미동행 강화·자유시장경제 확립, 총선 개헌저지선 확보 등도 비전으로 내걸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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