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첫 상견례...전대 레이스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병민 경희대 겸임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혼란스럽지만 전당대회 일정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오늘 상견례를 가졌는데요. 미묘한 신경전 속에 집요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두 분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병민 경희대 겸임교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오늘 상견례 분위기, 어땠을까요? 주제어로 먼저 정리해 봤습니다. 약간 발언의 톤도 조금 달라진 거 같고 새로운 전략도 눈에 띄는데요. 일단 오늘 상견례 현장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홍국]

일단 세 명의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8명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는데 세 사람이 나서고 있고요. 서로 간에 입장을 잘 드러내는 거 같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일단 가장 앞장서서 친박의 지지를 받아왔고 또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뭔가 축제를 만들겠다는 그런 각오를 보여주는 모습, 여유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각오를 다지는 모습도 보이고요.

반면에 오세훈 후보는 비박 진영의 대표 주자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역시 그동안에 서울시장 사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난제를 딛고 뭔가 공세를 취해서 아직은 황교안 후보를 쫓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공세적인 모습이고요.

마지막으로 김진태 후보, 아무래도 약체 후보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이랑 비교하면 지지율, 사실은 아직 당권을 노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출사표를 던져서 뭔가 변수를 만들어보겠다. 사실은 약간 좌충우돌하는 그런 모습들, 더군다나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하면서 본인은 맞서 싸우겠다, 각오를 펼쳤는데요. 자유한국당, 일단 양강 구도, 친박 비박 간의 그런 싸움으로 일단 형성되는 분위기여서 과연 이 후보들이 어떻게 당원들 또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앵커]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검증이 제대로 시작됐다고 해야 할까요, 점수 주기가 시작됐다고 해야 될까요. 후보들에 대한 약점에 대해서 파고들어가는 질문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 황교안 후보는 5.18 망언 사태 관련해서 이런 질문을 받고 또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이제 앞으로 당 대표 되신다면 분명하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셔야 되는 게 아닌지)이미 결정들이 있었던 부분 있었고 자꾸 그것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리위에서 징계를 강하게 해야 된다는 말도 나왔는데 징계 수위는?) 그것도 윤리위에서 여러 의견들 수렴해서 잘 처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원론적인 답변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김병민]

황교안 전 총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순항하던 중이었는데요. 큰 암초를 만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에 대해서도 약간 당황한 모습들을 취했던 것 같은데, 전당대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굉장히 큰 이슈가 남아 있고 이대로 국민들이 관심을 크게 갖지 않는 상태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된다면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우세로 전당대회가 쉽게 끝날 가능성도 굉장히 크게 열려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5.18에 대한 김진태 의원 등에 대한 발언 후폭풍이 굉장히 거셌고요. 단순하게 3명의 의원의 발언뿐만 아니라 그 뒤로 이어지게 되는 자유한국당의 수습이 굉장히 미온적이었고 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수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2월 27일 이후로 새로운 지도부가 서게 됩니다. 그 새로운 지도부가 과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거거든요.

선거는 구도 싸움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은 오세훈 전 시장이 이 친박계가 강성하게 장악하고 있는 당의 구도 속에서 상당히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인데요. 5.18을 기점으로 강경하게 메시지를 던졌던 당원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전 시장은 가장 강하게 날 선 비판들을 하게 될 것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황교안 전 총리에게 입장을 물어보게 될 겁니다.

이게 앞으로 이어지게 될 토론회에서 계속되는 입장들이 반복되게 될 것인데 분명하게 입장이 정해져 있는 오세훈 전 시장과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고 가고자 하는 황교안 전 총리의 전략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거고요. 지금까지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게 됐지만 앞으로 토론회 등의 과정 속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캠프의 고민이 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공당 대표로 나서는 사람이라면 당의 최대 이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대응해 나가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당연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물어보게 되는데 이런 식의 애매한 반응이 이미 역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관점은 없을까요?

[김홍국]

그런 점들이 충분히 눈에 띄죠. 왜냐하면 공당의 대표, 더군다나 110석이 넘는 제1 야당의 대표가 된 경우에는 어떤 정치적인 사안들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되고요.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를 가르는 역사적 그런 관점들 그리고 정치에 대한 아주 명확한 앞으로의 방향들까지 얘기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모욕, 망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우리 헌정 질서, 법치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헌정 유린이나 마찬가지... 정말 용납이 될 수 없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언들. 어떻게 광주 시민들, 피해자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더군다나 이들이 북한군 게릴라에 의해서 이용당한 부나비 같은 이런 평가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사실은 헌법 기관인 국회의 의원으로서 얘기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렇다면 명백하게 입장을 정하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의 가치를 얘기할 것인지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동안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거의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국무총리 시절 돌아보시면 아마 국회 답변 기억 나실 겁니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까지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할 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런 답변이 저는 기억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현재의 굉장히 중요한 우리 한국사 현안에 대해서 명백한 입장이라든가 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해법에 대해서 제시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5.18 망언과 관련된 얘기들을 통해서 황교안 전 총리가 보여주고 있는 그러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들 아마 검증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 이를 지켜보는 당원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안하게 보일 겁니다. 일단 첫 출발,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퍼컷에 휘청거렸는데 거기에다가 5.18 망언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역시 이번 선거가 만만치 않은 과정이 될 거다라는 그런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황교안 후보의 화법을 고구마 10개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 이렇게 표현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TV토론회가 황교안 후보의 가장 큰 수가 될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고요. 당 밖의 관전평을 잠시 보고 오시죠.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황교안 총리께서 지금까지 "목소리가 좋다" 이런 평가는 받은 적이 있어도 토론하시는 모습, 이런 거 저희가 본 적이 없잖아요. (한 번도 못 봤네요, 그러고 보니까.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네요.)]

[박원석 / 前 정의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얼마 전에 12월에 모 종편에 출연해 가지고 한 40분 대담하는 걸 지켜봤는데 말 고구마 10개 먹은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을 좀 느릿느릿 하시던가요?) 뭘 물어봐도 똑같은 답을 하니까.]

[앵커]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이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사실 이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고 원칙주의자 그리고 어떤 근거를 가지고 사실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 이거는 황교안 전 총리의 가장 큰 특기일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토론회에서 보여주게 될까요?

[김병민]

그러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보수의 품격을 좀 지켜왔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보수 진영의 이미지가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토론회에서는 분명한 순발력과 여기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그 당시에 탄핵에 대한 정당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질문을 오세훈 전 시장이 물어보게 된다면 황교안 전 총리는 그 탄핵을, 국민들이 인정한 탄핵을 인정할 건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TV토론이 유튜브 토론회를 비롯해서 총 6번의 토론이 진행되게 되는데요. 짧게는 이틀 간격으로 토론회가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낮 시간에 토론회가 진행된다고 했을 때 국민적 관심사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한 매체가 많이 발달돼 있는 터라 그 토론회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발언과 영상들을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시청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열려 있거든요.

특히나 TV토론 하면 과거에 이 문재인 후보와 거의 비등한 수준의 성적을 보여줬던 안철수 전 후보 같은 경우가 TV토론회에서 제가 MB아바타입니까 등에 대한 발언에 대한 실수 등으로 인해서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졌던 아픈 기억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아마 이준석 의원이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과거 안철수 전 후보가 저질렀던 실수들이 TV토론 과정에서 황교안 전 총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 때문에 모든 일정들을 아마 토론회에 황교안 전 총리, 후보 측은 집중하게 될 것이고요. 여기에서 아마 여섯 번의 TV토론에 황교안 전 총리가 실제 보수 정당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이 부분이 분명하게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입당 전부터 얘기했던 현실 정치 감각이 어느 정도 있느냐, 이 부분을 이번에 확인을 하게 되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또 다른 변수, 앞서 김홍국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이른바 박심 논란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두언 전 의원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정태근 前 한나라당 의원 (SBS 러브FM '정치쇼') : 국무총리라는 자리가요. 헌법적으로 대통령의 탄핵과 무관할 수가 없어요.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여 행정 각 부를 통할한다. 이렇게 나와있어요. 이 참에 탄핵으로부터 조금 더 한 발 비켜설 수 있는 그런 기회였거든요. 그런데 참 답답하네요.]

[정두언 / 前 새누리당 의원 (SBS 러브FM '정치쇼') :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을 써 버린 거죠.]

[앵커]

옥중 메시지에 죽을 쒔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김병민]

황교안 전 총리가 굉장히 승승장구하는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 하나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정리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말 그대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힘에 대해서 여전히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황교안 전 총리의 행보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오히려 이것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홍글씨를 새기고 있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내놓은 메시지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인한 사당화가 되지 않겠다고 황교안 전 총리는 주장할 수 있는 거라 이것은 얼마든지 황 전 총리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극복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 가지 대응에 대한 측면들이 이러한 보수 진영의 기대감을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모든 것들이 아마 앞으로 TV토론회에서 펼쳐지게 되겠죠.

[앵커]

후보자들 검증 차원에서 여러 가지 약점들, 또 빈틈을 저희가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세훈 후보인데요. 역시 5.18 망언 사태에 대한 입장이 관심입니다. 그런데 어제 발언과 오늘 발언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오세훈 / 前 서울시장 (어제) :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이 자유한국당은 과거 회귀 이슈가 터지면 수습 불능이 될 정도로, 취약한 정당입니다. 보편적인 국민 정서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정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서툴게 문제를 제기한 그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문제 제기는 합리적으로 가능합니다. 5·18 유공자 중에 워낙 여러 명이 5·18 유공자로 분류되다 보니까 "유공자 아닌 분이 끼어 들어간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분명히 하자"라는 그 문제 제기는 이런 그 망언소동 속에서 묻혀 지나가고 있는 듯해요. 그런데 그런 합리적 문제 제기 조차도 문제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상황은 아닌 거죠.]

[앵커]

어제는 과거 회귀 이슈만 나오면 수습이 안 되는 정당이다, 국민 정서를 따라가지 못하고 무시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는데 오늘은 합리적인 문제 제기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결이 완전히 달라졌죠. 어제 발언을 본다면 역시 비박 진영의 대표 주자다. 왜냐하면 지금 어차피 양강 구도가 친박 대 비박이 지금 대결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동안 친박 중심에서 나타났던 여러 가지 현상들. 더구나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여러 소위 말하는 친박계 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아주 5.18 망언 관련 사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자칫하면 자유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하면서 새롭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수의 가치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본인은 비박 진영의 후보로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또 당의 돌아가는 상황이 역시 주류는 친박에 의해서 당이 큰 흐름을 정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친박 진영의 일단 그런 표심도 좀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런 옥중 메시지에 의해서 상당한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소위 말해서 배박 논란, 배신한 친박이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들어가고 있는 거고요. 그렇다면 친박 진영의 일부의 표도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는 건데 이것이 자칫하면 정치인으로서는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됐을 경우에 더 많은 불신을 살 수 있다. 오 전 시장의 경우는 과거에 시장직 중도 사퇴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들, 그리고 확고한 가치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 흔들림 없이 가기보다는 뭔가 주변의 상황에 흔들려 왔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말이 하루 다르게 바뀐다면 그 부분도 본인에게는 상당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 전 시장도 지금 그렇게 행보가 썩 당원들의 마음을 끌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후보자 등록하는 과정에서부터 오락가락 행보다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잖아요. 지금 어제 포지셔닝 했을 때의 그 이야기에 진정성까지도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싶은데.

[김병민]

그러니까 오세훈 전 시장 입장에서 비박계의 대표 주자로서의 진영 구축은 분명하게 하고 있는 거 같고요. 5.18에 대해서 씻을 수 없는 망언을 했던 의원들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보수 진영 내에서는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사람들의 표심을 좀 어느 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 오세훈 전 시장의 입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에서도 그렇다면 5.18에 대한 유공자 전체 분들에 대한 모독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특정 정치인들이 이 유공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고 이야기들이 전파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확인하자라고 하는 수순에 대한 이야기를 아마 전달하지 않았을까, 그 정도 수준으로 좀 볼 수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전당대회로서의 당의 보수 통합과 미래를 그려내는 전대가 아니라 5.18에 대해서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바라보는 전당대회로 좀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당 입장에서 바라보건대 그동안 여권을 대상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었던 많은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 사건부터 신재민 전 사무관 그리고 손혜원 의원의 사건에 김경수 지사 구속까지 줄줄이 여권에게는 악재가 쏟아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이슈들이 모두 다 없어지고 모든 것들이 다 5.18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망언으로 국한되게 되는 거거든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 모든 일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과하고 씻어낸 뒤에 새로운 이슈 전환이 필요한데 이와 같은 메시지로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게 되면 계속해서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5.18에 갇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후보들의 만남을 통해서 분명한 일관된 메시지를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의 굉장히 미묘하지만 눈에 띄는 발언의 변화, 당내 입지를 두고 역시 분석한 이야기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의 목소리로 한 번 더 듣고 오죠.

[박원석 / 前 정의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 입장이 홍준표 전 대표하고 좀 다릅니다. 오세훈 시장은 당내 입지가 거의 없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중도 하차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마저도 중도 하차를 하면 앞으로 정치적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독이 든 성배다, 이런 거네요.)]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5명의 보이콧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고 독이 든 성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꼭 독배입니까? 축배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김홍국]

축배일 가능성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자유한국당이 현재는 친박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친박의 지지를 받고 원내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흐름의 연장 선상에 있고 그 이후에 또 많은 태극기부대들이 또 당에 책임당원으로 입당을 했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친박 중심의 당 운영 그리고 또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나 여러 가지 전략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홍준표 전 대표 사퇴했지만 결국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거든요. 비박의 구심체를 만들어가면서 그 대표 역할을 하게 될 경우에는 홍준표 전 대표도 앞으로 당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요. 대선 가도에 뭔가 탄력을 받을 수 있고요. 오 전 시장도 만일의 경우 당대표가 된다면 홍 전 대표와 그런 연합전선을 펴면서 친박계와 다양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나쁘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비박계가 이렇게 뭉치게 될 가능성들을 만들어낸다면, 더군다나 앞으로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잘나가면 아마 또 한두 번 계속해서 아마 견제구를 날리고 자신의 영향력 하에 황 전 총리를 두려고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전개된다면 마지막에 정말 승부를 볼 수 있는 친박 대 비박의 대결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오 전 시장에게 지금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는 있기 때문에 아마 치열하게 이 황, 오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황교안 후보가 잃어버린 표를 끌고 올 것이냐, 아니면 오락가락 행보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이냐 앞으로 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논란의 주인공인 김진태 후보인데요. 어제는 광주에 가더니 오늘은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어떤 이야기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지난 대선은 무효입니다. 여론 조작에 의한 무효이기 때문에 이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몰래 알아봤습니다. 특검은 독립해서 그야말로 공정하게 수사를 하는 곳인데, 청와대가 그것을 뒷구멍으로 알아보면 얼마나 영향을 받겠습니까.사실상 압력을 행사해서 특검의 수사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3년으로 늘어나는 겁니다.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공소시효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래서 문재인 김정숙 특검을 해야되는 겁니다. 조만간 특검법 발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태극기 부대의 지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 밖에는 사실 지금 사면초가의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꿋꿋하게 마이웨이인데 오늘 대선 무효이슈를 또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병민]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김진태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가 논의되지 않았습니까? 본인에 대해 5.18 등에 대해서 발언들이 굉장히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슈를 전환하기 위한 정치 행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상 이 대선 무효, 대선 불복 프레임은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난번 김경수 지사의 구속 이후로 이와 같은 메시지에 대해서 대선에 대한 무효를 주장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어 왔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이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인사들을 중심으로는 김경수 지사가 구속됐다면 그 당시 대통령 선거 당시에 드루킹을 통한 여론 조작이 있었고 결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바깥에서는 주장을 할 수 있겠죠. 이 사람들에 대한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면서 전당대회에 본인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여기에서 만약 윤리위원회에서 본인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게 되면 이 당대표에 대한 출마 자체가 무산될 수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본인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구사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바로 지난 우리가 설 민심에서도 알아봤듯이 민주당이 설 민심에서 중도 표심 잃어버리게 된 것은 재판 결과에 대한 재판 불복 프레임이었고 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좀 잃어버리게 되는 건 대통령 선거에 관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가는 부분들을 가장 경계해야 되는 겁니다. 김진태 의원이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한국당에 혹시나 중도적인 사람들의 표심까지, 그리고 당원들에 대한 신임을 좀 잃어버릴 수 있는 행동들을 펼치게 됐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전당대회를 통한 당의 질서를 통해 의원들의 개인적인 발언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김진태 후보는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당규를 들어서 본인을 윤리위에 회부한 게 부당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윤리위 결과에 따라서 당과의 대립각을 형성하지 않을까 이 부분도 주목이 되는데 일단 오늘 윤리위는 거의 뭐 007 작전과도 같았다고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참 공당의 윤리위원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아마 지만원 씨가 지휘하는 수백 명의 인사들이 당 윤리위가 열리는 그 공간을 사실은 봉쇄했고요. 그래서 결국 다른 장소로 옮겨서 윤리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내부에 상당한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은 이런 여러 가지 국민적인 시선보다는 김진태 의원의 경우는 본인의 향후 입지, 다시 말해서 당대표 선거에 나갈 때마다 사실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는, 당내에서도 굉장히 희박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양강 구도 아니면 일강 구도라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 속에서 본인의 그런 정치적 메시지, 자신의 지지 그룹에 대해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이번 당대표 국면에서 본인의 인지도와 또 자신을 지지하는 그룹들의 세력을 닦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도 지난번 선거에서도 겨우 가까스로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결국 내년 총선까지도 겨냥한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가 이뤄지고 있다. 대신에 이것들이 근거 없는 다시 말해서 5.18 영령들을 모욕하는 그런 발언들 그리고 그런 공청회를...

사실은 굉장히 저는 지능적인 행보를 했다고 봅니다. 본인은 참석하지 않고 영상메시지를 보내면서 그러나 이 공청회를 사실상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이를 통해서 우리 민주주의라든가 법치주의에 대한 사실상 파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다른 4개의 정당에서 굉장히 많은 비판과 제명까지도 지금 추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김진태 의원은 본인을 지지하는 그룹과 당내에서 친박 그룹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좌충우돌하면서 그런 행보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당과의 갈등 그리고 이런 다른 정당과의 갈등 그리고 전반적인 민주주의 진영과의 갈등을 야기하면서 그런 굉장히 선전, 선동적인 그런 정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윤리위원회는 내일 아침 7시 반에 다시 모여서 결론을 내려 본다고 하는데요.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정치 9단으로 불리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전망을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히 친박 의원들의 시대정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볼 때 결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다. 립서비스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보 공개 청구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5.18 유공자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다. 그러한 것은 누구도 헌법적 권리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우리 속담이 생각나더라고요. 차라리 세 분의 의원들의 망발은 기왕 당신들은 망발 상습자들이다. 이렇게 할 수 있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나 나경원 대표, 그게 언어를 희롱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굉장히 회의적인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불은 김진태 후보가 질렀지만 열심히 끄고 있는 사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님입니다. 오늘 5월 단체 관계자들을 만났죠?

[김병민]

제명 조치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했고요. 한국당 입장에서 고심이 클 것 같습니다. 의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당 차원에서 당적을 제명시키게 되는 절차를 취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당에서 징계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에 대한 신분 처리는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국회의 윤리특위를 열어서 결정해야 되는 부분이며에 이것을 지금 야3당 그리고 여당이 함께 모여서 징계 절차를 추진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의원직에 대한 윤리위 절차를 진행하는 부분에 대한 결과를 좀 봐야 될 거 같고요.

한국당 문제는 김진태 의원을 제외하게 되면 이종명 의원과 김순례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입니다. 그런데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서 제명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하게 되는데 당을 떠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당의 관리 밖에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과거에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도 이 비례대표로서 활동하게 되는 문제가 있을 때 결국 제명 조치를 하게 된 것이 아니라 당원권을 정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마 이 두 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수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진태 의원은 좀 애매한 상황에 처해져 있는 게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기에 대한 징계 처분으로 전당대회를 더 이상 나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은 당내 논란이 있을 수 있을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이후로 징계 절차를 좀 유보할 가능성이 높고 거기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는 국회 윤리특위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준 위원장 5.18 단체 만나서 절대 미봉책이 아닐 것이다, 이런 입장을 내놓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오세훈 후보가 입장을 살짝 바꿔서 합리적인 문제 제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5.18 유공자 명단 공개에 대해서 5.18 단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오늘 국회에서 한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정현애 / 5월 어머니회 이사장 : 개인적 아픔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전라남도당시 5.18 항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분들은 가장 큰 공포가 뭐였나면 빨갱이로 몰리지 않을까. 소위 말하는 '레드컴플렉스' 였어요.]

[김우식 / 5.18 부상자협회장 : 이종명이라는 국회의원이 유공자 명단 알기 위해서 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명단은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기자님도 알아주세요. 5.18 기념센터 뒤에 가면 4천여 명 명단이 전부 공개돼 있습니다. 사진도 찍어왔는데 내 이름도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이미 처음부터 공개된 상황입니다. 새겨 놓았습니다.]

[앵커]

이미 공개되어 있는 유공자들이 많이 있고 또 광주 지역의 뿌리 깊은 레드콤플렉스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집단적인 공포 때문에 개인정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입장으로 보이는데요.

[김홍국]

그렇죠. 국가보훈처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그 부분이 개인의 신상에 대한 공격이라든가 또는 당시의 아픔, 얼마나 많은... 신군부 군인들의 쿠데타에 의해서 동원된 군인들에 의해서 시민들이 그 당시에 살상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아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개인의 신상을 들어서 공격하게 된다? 아마 유족들에게는 너무나 뼈 아픈 일일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정부 차원에서는 공개를 하지 않지만 이미 사실은 그 명단이 다 공개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현실을 좀 존중할 필요가 있고요.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가지고 계속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이 3명의 의원들. 사실은 헌법 기관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정말로 생각이 있는 우리 국회라면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정신을 받드는, 역사를 받드는 국회라면 사실은 당연히 제명 처분을 해야 될 텐데 그러나 또 입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적 공방이 이루어질 겁니다. 대신에 저는 자유한국당이 정말로 대한민국의 향후 대권도 노리고 하는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국민들의 아픔, 역사의 아픔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면서 잘못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신뢰할 거다. 지금 이런 모습으로는 도리어 더 많은 국정농단의 폐해 속으로 빠져들고 국민들께 불신을 받을 거다,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에 정말로 진정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세 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엄중한 조치를 통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을 거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빨리 매듭이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월 국회, 여러 가지 이슈들이 다 여기 파묻혀 버렸기 때문예요. 김홍국 교수, 김병민 교수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드리는 무료 신년 운세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