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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트나이트보다 빠르다. 에이펙스가 불 붙인 배틀로얄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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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장르였던 배틀로얄을 배틀그라운드가 대세로 만들었고, 후발주자인 포트나이트가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한계가 아니었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배틀로얄 시장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하면서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기세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출시한 에이펙스 레전드가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가입자 25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작년말 야심차게 출격했지만 기존 양강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확인시켜주고 주저 앉았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와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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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레전드는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타이탄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각기 다른 스킬과 특징을 가진 8가지 병과를 선택해 3인 1조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정통 배틀로얄의 맛을 보여주고, 포트나이트가 배틀로얄에 건설의 재미를 더했다면, 에이펙스 레전드는 배틀로얄과 오버워치의 장점을 결합한 듯한 느낌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를 꺾고 배틀로얄 장르 1위에 올라 있는 포트나이트 입장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돌풍이 상당히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같은 SF 세계관에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이며,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타이탄폴로 널리 알려진 회사인 만큼 포트나이트가 강세를 보이는 서구권 게이머들이 선호할 만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 콘텐츠에 대한 호불호가 여전히 갈리고 있는 만큼, 건설 콘텐츠가 없고, 팀 단위의 생존 경쟁에만 초점을 맞춘 에이펙스로 대거 옮겨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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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측은 에이펙스 레전드의 등장으로 배틀로얄 시장이 커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배틀그라운드와 경쟁할 때와 마찬가지로 건설 모드 등 포트나이트만의 개성을 계속 발전시켜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트나이트는 겨울 맵이 추가된 시즌7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으며, 시즌 8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만든 맵에서 배틀로얄 경쟁을 펼치는 크리에이터 모드를 도입하는 등 포트나이트만의 개성인 건설 모드를 더욱 더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관과 게임의 방향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덜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포트나이트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구권과 달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배틀그라운드에 완벽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버워치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에이펙스는 아시아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한국에서도 VPN을 써서라도 에이펙스를 즐겨보려고 하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조짐이 심상치 않다. 현재 국내 PC방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포트나이트를 압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에이펙스가 배틀로얄을 선호하는 이들과 오버워치 이용자까지 모두 사로잡는다면 포트나이트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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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주식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의 본격적인 e스포츠화를 위해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 등 PC사양이 낮은 지역들을 공략하기 위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버전을 선보이는 등 배틀그라운드의 대중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심의를 통과하면 기존 EA 게임들처럼 오리진 플랫폼을 통해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글 /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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