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0 22-25 25-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33점으로 4위 삼성화재, 5위 OK저축은행(이상 42점)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50%의 공격성공률로 23득점을 기록했고, 김정호가 11득점을 보탰다. 하현용이 9득점, 손현종이 8득점, 김홍정이 7득점, 그리고 정동근이 6득점을 분담했다. 세터 황택의는 좌우와 중앙을 고르게 활용했다. 센터 라인의 속공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삼성화재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삼성화재 에이스 타이스 덜 호스트가 66.6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2득점이나 기록했고, 박철우도 15득점을 만들었으나 KB손해보험의 다채로운 공격이 더 강했다. 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이 블로킹 득점에서 9대5, 서브에이스에서 8대4로 크게 앞섰다. 범실은 삼성화재가 27회로 23회의 KB손해보험보다 많았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내준 것 외에는 경기 내내 삼성화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세트를 따낸 후 집중력이 흐트러져 3세트를 내주며 특유의 뒷심 부족 약점을 드러내는 듯 했지만 4세트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며 5세트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OK저축은행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4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을 23밖에 얻지 못해 삼성화재에 15점, OK저축은행에 14점 뒤진 것을 고려하면 큰 도약이다. 5라운드 들어 치른 5경기서 4승1패로 상승세를 타는 만큼 4위 자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3위 우리카드(53점)와의 승점 차를 좁히기 못했기 때문이다.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두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열린다. 현재 11점 차로 남은 8경기서 뒤집기 쉽지 않은 차이다. 삼성화재가 5라운드 들어 1승3패로 부진한 만큼 추격에 애를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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