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전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B손보는 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6-24 25-20 22-25 25-18)로 꺾었다.
KB손보가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2월 11일 이후 362일 만이다. 지난 시즌 6라운드부터 올 시즌 1∼4라운드까지 5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패했던 KB손보는 드디어 삼성화재 악몽에서 벗어났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4위 삼성화재(승점 42, 15승 13패)는 3위 우리카드(승점 53, 17승 11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 V리그 남자부는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은 6위 KB손보지만 삼성화재전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는 강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24-22로 앞서고도 쉽게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하현용이 서브 범실을 했고,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이 송희채의 블로킹에 막혔다.
2점을 내리 내줘 듀스를 허용한 KB손보는 김홍정의 속공으로 다시 앞서갔다. 25-24에서는 상대 라이트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리베로 정민수가 받아내고 펠리페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치열했던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범실로 자멸했다.
17-17에서 송희채가 서브 범실을 했다.
KB손보는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받아낸 뒤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고, 곧바로 정동근이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마저 공격 범실을 했고, KB손보 최익제의 서브가 타이스와 김강녕의 손을 맞고 그대로 KB손보 진영으로 넘어오자 정동근이 직접 공격을 성공시켰다.
KB손보는 상대를 17점에 묶어 놓고 5연속 득점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화력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KB손보가 4세트 초반에 다시 힘을 냈다.
KB손보는 7-6에서 김정호가 시간 차 공격에 성공하고, 김홍정이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하현용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KB손보는 10-6으로 달아났다.
KB손보는 17-12에서 원 포인트 서버 채진우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2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KB손보는 서브 득점에서 삼성화재에 8-4로 앞섰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9-5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합해 최다인 33점(공격 성공률 66.67%)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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