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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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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신치용 전 배구감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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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엔 김승호 전 소청심사위원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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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64)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을 맡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공석이던 충북 진천선수촌장에 신치용 전 감독을 임명하고, 신임 체육회 사무총장에는 김승호(56)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선임했다. 선수 출신인 신치용 선수촌장은 삼성화재 배구팀 감독을 맡아 실업과 프로배구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실업에서 슈퍼리그 8연패를 비롯해 겨울리그 77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에는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 새 촌장은 4차례나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누구보다도 선수촌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감독에서 물러난 뒤 삼성화재 배구단 단장, 제일기획 스포츠구단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그는 “시대정신에 걸맞게 선수들이 존중받는 선수촌을 만들겠다.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무처 행정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된 김승호 사무총장은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체육행정에는 체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인연을 맺어 86아시안게임조직위,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2010겨울올림픽유치위 등을 거쳤다.

특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말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에서 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체육회는 지방행정과 체육계에 대한 식견을 두루 갖춘 김승호 사무총장이 적임이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체육회는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의 선임을 통해 체육계 비위 근절을 위한 쇄신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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