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품에 안긴 부용찬 |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저축은행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화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OK저축은행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하며 42점(14승 13패)을 쌓은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승점 39, 14승 12패)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승점 50, 16승 10패)와 격차는 8점이다.
V리그 남자부는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승점 3 확보가 간절했던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과의 1월 18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며 한숨을 돌렸다.
요스바니의 힘이 돋보였다.
요스바니는 상대가 자신을 향해 서브를 집중하는 부담 속에서도 67.5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한국전력의 주포 서재덕은 5점, 공격 성공률 19.04%로 부진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한국전력은 공재학과 최홍석을 활용해 OK저축은행을 압박하며 18-17로 앞서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 해결사 요스바니가 분위기를 바꿨다.
요스바니는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후위 공격을 성공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한국전력 서재덕의 오픈 공격은 OK저축은행 센터 박원빈의 블로킹에 걸렸다.
요스바니는 연속해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OK저축은행은 21-18로 달아났다.
요스바니가 잠시 흔들릴 때는 토종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23-21에서 요스바니의 연이은 범실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송명근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올리고, 손주형이 24-23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9-8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과 손주형의 블로킹으로 11-8로 앞서갔다. 12-10에서는 요스바니의 퀵 오픈과 송명근의 후위 공격이 연이어 터져 14-1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전력은 14-20에서 서재덕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매조졌다.
3세트에서도 해결사 유무에 희비가 엇갈렸다.
OK저축은행은 17-16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최홍석이 연거푸 범실을 해 16-20으로 밀렸다. 한국전력이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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