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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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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를 위한 IBK기업은행의 '사회 초년생' 어나이 특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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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2019 여자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3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IBK기업은행이 봄 배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포 어도라 어나이의 컨디션 조절과 적응을 위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어나이는 미국서 유타대를 졸업하고 V리그를 통해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때문에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어나이의 적응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어나이는 프로 데뷔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회 초년생인 어나이는 V리그와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이 감독은 “프로 경험이 없고 직업관도 여기서 처음 정립된 선수다. 향수병도 걸리고 혼자 지내다보니 외롭기도 하고 맥이 빠지기도 했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창단 후 함께한 6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어나이가 가장 (적응시키기)힘들다. 감독이 아니라 선수가 무관심하면 답이 없다. 그런 찰나가 있었다. 강하게 부딪히면 안되겠다 싶어서 가만두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이해하고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팀의 해결사인 어나이를 위해 특별관리도 하고 있다. 힘들기로 유명한 IBK기업은행 훈련에 적응하고 있는 어나이를 배려하기 위해 경기 일정에 따라 휴식을 주기도 한다. 지난달 26일 GS칼텍스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다음날 어나이만 팀 훈련에서 제외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이 감독은 “GS칼텍스전 이후 4일만에 경기가 있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었다. 주장 김수지가 어나이는 쉬게 해달라고 했다. 이전에는 외국인선수만 따로 휴식을 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어나이가 동료들보다 볼을 많이 때리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요청을 했다. 다음 경기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좋은 방향에서 건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나이는 동료들과 감독의 배려로 만족스러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적응하기 위해 감독님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는 팀에 녹아들었기 때문에 편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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