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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력 금융위기후 가장 낮아…작년 `고용탄성치` 9년來 최저

매일경제 김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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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력 금융위기후 가장 낮아…작년 `고용탄성치` 9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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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같이 고용 창출력이 약한 산업만 성장하고, 건설업 등 고용 창출력이 높은 산업은 후퇴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반도체마저 꺾일 조짐이어서 성장과 고용 모두 극심한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속보치)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계산해 보니 경제성장에 따른 고용 변동의 크기를 나타내는 '고용 탄성치'는 2018년 0.136으로, 2009년 -0.518을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작았다. 고용 탄성치는 취업자 증가율을 실질 GDP 증가율로 나눈 값으로, 경제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고용 탄성치가 낮으면 경제가 성장해도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고용 탄성치는 최근 수년간 하락하는 흐름이다. 2014년 0.707까지 상승했다가 2015년 0.388로 확 떨어졌다. 2016년 0.302, 2017년 0.390을 기록했으며 작년에 다시 낙폭을 키우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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