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31-29, 12-25, 25-20, 15-13)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시즌 8승17패(승점 25)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16승9패(승점 48)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51)과 격차를 1점밖에 줄이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펠리페는 홀로 34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8-7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3연속 범실에 힘입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곽승석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4점 고지를 선점했고, 정지석의 스파이크서브가 제대로 꽂히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초반 팽팽한 접전 속에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풀어갔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 곽승석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4-21로 세트포인트를 잡았으나, 정지석, 김규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범실까지 겹친 끝에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28-29 상황서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범실 이후 펠리페의 백어택이 다시 한번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팀은 3, 4세트에서도 나란히 한 세트씩 가져가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는 가스파리니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4세트는 펠리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KB손해보험의 차지가 됐다.
기나긴 승부의 끝자락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5점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고, 김홍정의 블로킹을 끝으로 경기의 문을 닫았다.
경기는 KB손해보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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