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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봄맞이' 간절한 우리카드, 방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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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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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5라운드쯤 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했어요. 그러다 지는 경기를 많이 했죠."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경복을 비롯한 우리카드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다. 올해는 반드시 창단 처음으로 장충에서 봄을 맞이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15승 10패 승점 4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고, 다승에서 1승이 밀렸다. 선두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4점 차. 시즌 초반 시작은 불안했지만, 과감한 트레이드로 센터 윤봉우와 세터 노재욱을 보강하면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팀으로 변신했다.

장충의 봄을 꿈꾼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카드는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다. 번번이 뒷심 부족에 울었다. 2016~2017시즌은 3위를 달리다 후반기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5위로 마무리했고, 2017~2018시즌은 봄 배구 막차를 탈 기회를 놓치며 6위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올 시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자 "이번 기회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적인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와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아가메즈는 팀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코트에서 공격을 이끄는 것은 물론, 나경복과 한성정 등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공격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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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위가 눈에 보여도 무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5라운드까지는 우리카드가 아직 봄 배구를 못해본 팀이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려고 한다. 5라운드가 끝날 때쯤에는 다른 팀도 변수가 나올 수 있어서 그때는 1위를 노려볼 수도 있다. 지금은 선수들 부상 없이 봄 배구에 갈 수 있게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뒷심 부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경복이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는 리시브를 보완해야 한다. 공격도 기복을 줄이려면 상황에 따라 공격을 달리하라고 가르쳐준 것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경복이 나아지면 팀도 한 단계 나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경복은 "아가메즈는 늘 자기 몫을 해주기 때문에 (한)성정이나 내가 왼쪽에서 더 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다. 감독님께서 늘 리시브 이야기를 하신다. 내가 리시브 범실을 줄여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그동안 5라운드에 지는 경기를 많이 했으니까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체력은 감독님께서 조절해 주셔서 문제 없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다가 기회를 놓쳤었는데, 더 훈련에 집중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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