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조재범, 30일 선고 공판…성폭행 혐의는 별개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 사건에 대해 오는 30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23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심석희 측은 지난해 12월 17일 상습 폭행 혐의로 재판 중이던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검찰은 추가된 성폭행 혐의 수사를 위해 재판 기일 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상습상해와 성폭행 공소사실 간 동일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가 공소 사실 변경 가능성을 묻자 검찰 측은 기존 공소 사실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성폭행 혐의에서도 계속 수사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선수들을 최고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 방식으로 상처를 줘 반성한다"고 답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