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위 가자"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봄 배구'를 향한 프로배구 각 구단의 불꽃 레이스가 24일 재개된다.
프로배구는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우리카드-한국전력(남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를 시작한다.
전력 평준화로 순위 다툼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남녀부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이긴 하나 2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의 승점 차는 4에 불과하다. 여자부 2위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불과 승점 1차로 쫓는다.
우리카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3팀이 벌이는 남자부 3위 경쟁과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가 이끄는 여자부 3위 경쟁도 더욱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봄 배구에 나설 남녀 6개 팀의 윤곽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서야 정해질 참이다.
남자부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열린다는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 요강에 따라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더 늘 수도 있다.
세터 불안에도 선두권을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기둥 센터인 김재휘(2주), 신영석(4주)이 각각 부상으로 낙마해 5라운드 초반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을 다친 김재휘는 5라운드 초반, 종아리를 다친 신영석은 6라운드 초반에나 돌아온다. 두 센터가 돌아올 때까지 전매특허인 '높이의 배구'를 펼칠 수 있느냐가 순항의 관건이다.
주전들의 체력 저하로 4라운드를 2연패로 마감한 대한항공은 꿀맛 휴식 후 전력을 재정비해 다시 고공비행에 도전한다.
조직력에서만큼은 남자부 으뜸을 자랑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대한항공 도약의 열쇠를 쥐고 있다.
남자부 중위권 3개 팀의 각축전에선 우리카드가 한발 앞서 있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에서 4승 2패, 승점 14로 라운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5승 1패, 승점 13을 올린 현대캐피탈보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외국인 주포이자 정신적으로도 팀의 구심점 노릇을 하는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승리의 기쁨 |
우리카드와 함께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GS칼텍스도 '장충의 봄'을 향해 힘을 낸다.
3라운드에서 2승 3패로 주춤했던 GS칼텍스는 4라운드에서 4승 1패로 반등했다. 1∼2라운드 돌풍을 주도한 동력을 되찾아 5∼6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리라는 예상이 많다.
센터진이 경쟁팀보다 약하다는 평가에도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토종 트리오와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막강 화력, 이고은과 안혜진 두 세터의 시너지 효과를 발판삼아 조직력을 배가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세터의 약점에도 토종과 외국인 선수들의 조화가 좋은 편이다.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 이재영 두 날개 공격수와 센터 김세영, 리베로 김해란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4라운드 막판 3연패로 주춤한 '전통의 강호' IBK기업은행과 선두권과 그리 멀지 않은 지난 시즌 통합챔프 한국도로공사의 반등이 5∼6라운드 여자부 판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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