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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바른미래당 '청년정당'으로 새갈길 모색…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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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청년정당'을 표방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지지율 올리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에서 열린 '바른토론배틀 시즌2' 본선 배틀에서 참가자들이 토론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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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지율 상승…"좀 더 지켜봐야"

[더팩트ㅣ국회=박재우 기자] 한 자리 수 지지율에서 고전하던 바른미래당이 '청년정당'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지지율 올리기에 나섰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이학재 의원 등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면서 분당이 될 거라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 속에서 청년 정당을 표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 25명은 지난 11일 올해 세비 인상분을 모아 4560만 원 전액을 청년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에 '바른토론배틀 시즌2'를 진행해 우승자 김홍균(22) 군과 준우승자 김현동(20) 군을 청년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12명의 대변인단 중 20·30세대가 6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에서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청년 기준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45세 미만)보다 낮은 40세 미만이다. 20대 국회 최연소 김수민(33) 의원도 바른미래당 출신이고, 6명의 최고위원 중에도 이준석(34), 김수민 두 명이 30대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청년정치학교'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당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치사 및 정당사, 정치철학, 경제정의, 외교·안보,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청년 직접민주주의 프로그램, 참여입법 프로그램 등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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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에서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강연에 앞서 참가 대학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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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은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20대 연령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20대 남성이 이탈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먼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를 분석하다가 "20대 남성들은 군대도 가야 하고 여성들보다 특별히 받은 것도 없다"며 "20대 남성들은 축구도 봐야 하고 '롤(LOL 게임)'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여성들은 공부를 하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동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들의 절망과 좌절에 공감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시대정신을 가진 공인이라면 이 아우성을 철없는 질투 따위와 같은 선상에 놓지 말라"고 비판했다.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이 성 대결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워마드' 때리기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젠더갈등을 기성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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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부대변인이자 서대문구 의원인 주이삭 의원(30)도 당 주축 청년세대로 꼽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당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주이삭 서대문구의회의원(왼쪽부터)의 모습./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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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대 지지율에서 바른미래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발표(24일, 26일, 2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20대 지지율에서 12.4%를 차지해 상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준석 최고위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에 대해 "지금 진행하고 있던 청년 토론배틀, 대변인 등은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 시절에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기존정당에서는 다 거절당했는데, 되려 당 역사가 짧은 바른미래당의 경우 장점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기득권 정당에서는 인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연공서열(근속 연수나 나이가 늘어 감에 따라 지위가 올라가는 것)이었다"며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능력주의로 인재를 선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부대변인이자 서대문구 의원인 주이삭 의원(30)도 당 주축 청년세대로 꼽힌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2030 청년세대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최연소 국회의원 김수민 의원도 젊은 감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도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발언과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잇단 탈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 부진으로 당 안팎에 어려움이 직면해 과연 '청년 대안 정당'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도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며 "크게 움직이려면 바람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법안, 정책 등으로 영향을 발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무언가 2%가 부족하다"라면서도 "긍정적인 면은 이렇게 '청년'으로 치고 나가는 것은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젠더갈등이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20대 남성 의견만을 대변하는 것만으로는 제3당을 탈피해 주류정당이 되기엔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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