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구슬과 단타스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이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OK저축은행은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4-60 (10-21 7-10 25-13 22-1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 포함 3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승13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KEB하나은행과 승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승리의 주인공은 구슬과 단타스였다. 구슬은 승부처인 3쿼터 득점포를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잡아당겼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구슬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단타스는 경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단타스는 이날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OK저축은행은 1쿼터 중반까지 2-14로 끌러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반을 17-31로 마친 OK저축은행은 3쿼터 반등에 나섰고, 중심에는 구슬이 있었다. 구슬은 3쿼터 초반부터 3점포로 포문을 열며 무려 11점을 몰아쳤다. 구슬의 ‘미친 활약’에 OK저축은행은 28-31까지 추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의 균형은 단타스가 깼다. 경기종료 3분24초를 남겨두고 56-55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OK저축은행은 단타스의 골밑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587경기)을 세운 임영희가 미들슛으로 추격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경기종료 46초를 남겨두고 우리은행 박혜진이 3점포를 허용하며 61-60까지 추격당했다. 이때 단타스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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