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 2019. 1. 14. 부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부천=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한 수원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OK저축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2년 만의 연승이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새해 소망이 연승하는 것이었는데 달성해서 기분 좋다. 물론 7승을 거둔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지만 연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한 경기 잘하면 다음경기에서 루즈해지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집중을 갖고 잘해줬다. 하나은행하고 경기하면 80점 이상을 줬는데 오늘은 70점 전후로 막자고 했다. 샤이엔 파커, 강이슬, 신지현에 포커스를 맞춰 수비 연습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시간이 갈수록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은주에 대해서는 “연륜이 있고 노련미가 있는 선수다. 문제는 몸상태였는데 2주 가까이 연습을 하면서 본인이 잘 견뎌냈고 몸이 올라왔다. 아직 40분 다 뛰기엔 무리가 있고, 25분 정도만 뛰어주면 된다. 오늘도 수비에서 전반에 강이슬을 잘 막아줬다”며 칭찬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수비적으로 나아진 부분도 고무적이다. 정 감독은 “처음에 와서 보니 선수들이 맨투맨 수비를 너무 못했다. 백코트 수비는 안된다고 보고 풀코트 수비를 생각했다. 10명의 가용인원을 생각했는데 부상자가 나오면서 일부 선수에게 과부하가 쏠리고 있다. 스위치 수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바꿨는데 그게 통했다. 3라운드 초반부터는 경기 패턴을 바꿨다. 수비 위주로 갔다. 외국인 선수가 검증됐기 때문에 외곽에서 수비만 잘 되면 된다. 지금까지는 내 생각대로 맞춰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새해 소망이 하나 더 있다면 리그가 끝나기 전에 상위 팀을 한 번씩 이겨보는 것이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남은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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