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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적 3승1패' OK저축은행, 명실상부 KEB하나은행 천적 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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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OK저축은행 단타스가 1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하고 있다. 2019. 1. 14. 부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부천=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중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수원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4-69(24-21 13-14 19-14 18-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13패)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지난 인천 신한은행 승리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4위 KEB하나은행을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으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구슬과 진안(이상 13점), 한채진(11점)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위와 5위의 싸움답게 경기는 치열한 분위기 속에 전개됐다. 이번 시즌 양 팀은 3차례 맞붙었는데 OK저축은행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연승을 노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KEB하나은행을 만난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경기 전 “한번 제대로 부딪혀 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반면 OK저축은행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도 봤더니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주더라. 수비 잘하고 리바운드를 뺏기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정신 차리면서 하자’고 강조했다. 상대가 우리팀을 만만하게 보게해선 안 된다. 우리팀을 상대할 때 두려움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 팀은 4쿼터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들어 단타스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이 점수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4쿼터 KEB하나은행 주포 강이슬이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연이어 링에 꽃아넣으며 OK저축은행을 바짝 뒤쫓았다. OK저축은행쪽으로 기울어졌던 승부의 추는 다시 평행을 맞췄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의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강이슬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샤이엔 파커가 4쿼터 단 3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커와, 강이슬이 14점 6리바운드, 고아라가 9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KEB하나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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