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대 1(27-25 23-25 33-31 25-23)로 제압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19승 5패, 승점 51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6승 7패·승점 46)과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렸습니다.
대한항공이 14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다 하더라도 역전이 어려워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지킨 채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싸움에서 13대 1로 KB손보를 완전히 압도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서브 득점 7개를 포함해 29점을 터트리고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반면 KB손보는 2연패에 빠지며 '봄 배구' 불씨를 지피는 데 실패했습니다.
KB손보는 '주포'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1세트에서만 14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인 41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잡아내긴 했지만, 센터 신영석이 25대 24에서 서브를 날린 뒤 왼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지난 10일 센터 김재휘가 2주 공백이 예상되는 발목 부상을 당한 데 이어 현대캐피탈은 팀의 넘버 1, 2 센터를 한꺼번에 잃고 2세트를 맞았습니다.
그 여파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파다르의 3연속 서브 에이스에도 초반에 뺏긴 리드를 되찾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습니다.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28대 28에서 KB손보의 연속 서브 범실로 앞서 간 현대캐피탈은 32대 31에서 긴 랠리 끝에 손현종의 공격이 라인을 크게 벗어나자 만세를 불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16대 19, 4점 차로 뒤졌으나 파다르의 강력한 서브에이스가 2개 연속 나오면서 단숨에 20대 20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파다르는 이후 강스파이크와 재치있는 연타를 섞어 쓰며 25대 23으로 4세트를 이기는데 기여했습니다.
이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 1(21-25 25-21 25-19 25-17)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까지 1승 16패의 최악의 성적을 낸 현대건설은 새해 들어 환골탈태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에 이어 이날 IBK기업은행까지 잡아내는 등 새해 첫 3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4승 16패, 승점 14로 5위 KGC인삼공사(승점 16)를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으며 탈꼴찌 희망을 부풀렸습니다.
반면 3위 IBK기업은행은 뼈아픈 패배 속에 2연패에 빠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돌린 것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리시브 부담을 던 마야는 공격에만 집중한 결과, 양 팀 최다인 36점(공격 성공률 49.29%)을 터트리고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도 17득점을 기록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가 32점, 김희진이 14점으로 분발했지만,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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