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김재휘는 큰 부상 피해"…복귀까지 2주 전망
토스하는 이승원 |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팀의 주전 세터인 이승원의 마음고생을 헤아리며 격려의 시선을 보냈다.
최 감독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4라운드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4연승 중인 현대캐피탈은 18승 5패, 승점 48로 2위 대한항공(승점 46)에 승점 2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광인과 검증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가세 속에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꾸준히 선두권을 지키고 있지만, 세터 불안만큼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가장 큰 불안요소라고 전문가들과 팬들은 입을 모아 지적한다.
최 감독은 경기 전후로 단골 질문으로 등장하는 세터 이승원 문제에 대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승원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금 현재까지 우리 팀은 5패밖에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5패 중 (이)승원이가 뛰었을 때 진 경기는 두 경기밖에 안 된다. 나머지 3패는 승원이가 부상으로 못 뛴 경기"라고 두둔했다.
최 감독은 "승원이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 것"이라며 "승원이가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경기에 주전으로 나가는 것만 해도 대단한 정신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승원이가 이 단계를 넘어서면 지금보다 좋은 경기를 시즌 후반에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며 "나는 승원이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자신이 세터 출신이었기에 이승원이 느낄 부담감과 압박감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입장이 안 되면 모를 것"이라는 최 감독은 "또 승원이 혼자가 아니라 동료들도 도와주려고 한다. 승원이가 팀워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 센터 김재휘는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재활 및 복귀까지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김재휘는 지난 10일 대한항공전에서 4세트 막판 블로킹을 시도하고 착지하다 오른 발목을 삐끗했다.
최 감독은 "복귀까지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생각보다는 상태가 괜찮다"며 "젊고, 선수 경력 동안 발목 부상이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부상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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