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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남자친구’ 송혜교의 동화같은 멜로가 발휘하는 특별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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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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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의 송혜교와 박보검이 주체적인 연애를 한다. 송혜교는 출근하면 박보검과 대화하고 퇴근하면 송중기와 함께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송혜교가 ‘남자친구’에서 펼치는 애틋한 연애감성에 빠질 시간이다.

동화 같은 멜로다. 18년전 방송된 ‘가을동화’가 결혼전 송혜교의 동화 같은 멜로라면 ‘남자친구’는 송혜교의 결혼후 동화 같은 멜로다. 역시 송혜교는 ‘가을동화’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남자친구’ 등 멜로에서 그녀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남자친구’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의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어둡고 외로웠던 차수현의 삶에 찾아온 밝은 빛 같은 남자 김진혁. 이들의 동화 같은 멜로에 시청자는 함께 가슴 떨림을 느끼고 있다.

그 중심에서 송혜교는 자신만의 연기로, 풍성한 감성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극중 송혜교는 호텔 대표로, 태경그룹의 이혼한 며느리로, 늘 가면을 쓰고 살던 여자 차수현을 연기하고 있다.

그런 차수현이 김진혁을 만나 새롭게 알게 되는 감정들을 시청자도 느낄 수 있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감정을 촘촘히 쌓아가며 극의 감성을 더욱 풍부히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남자친구’ 8회에서는 송혜교의 감성 연기가 유독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이날 김진혁에 대한 차수현의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 불합리한 인사 이동이었지만, 차수현은 다시 당당하게 돌아오겠다는 김진혁의 마음을 따랐다. 자신을 생각하는 김진혁의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마음을 풍성한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눈빛, 미소 등에 담은 것이다. 김진혁이 선물로 준 카메라를 든 채 눈물을 머금는 차수현의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차수현의 눈에 가득 고인 눈물에는 그와 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 어느새 커져버린 그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녀의 감정을 차근차근 따라온 시청자라면 함께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다.

가면무도회에서 펼쳐진 차수현과 김진혁의 입맞춤은 이날 방송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송혜교는 애틋하고도 아련한 감성으로 두 사람의 동화 같은 멜로의 한 장면을 완성했다. 김진혁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 벅찬 감정으로, 미소를 짓는 차수현의 모습에 함께 설레고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김진혁을 만나 일상의 행복을 알아나가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나가고 있는 차수현. 이러한 차수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나가는 송혜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게 된다. 동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픈 멜로를 펼쳐나가고 있는 ‘남자친구’. 그 속에서 송혜교는 또 어떤 감성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우게 될까. ‘남자친구’ 속 송혜교의 멜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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