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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3대째 명맥 … 전통 막걸리 올인 신평양조장 김용세씨 '식품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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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때도 지역쌀 고집하고 서울 강남서 막걸리바 운영

충청일보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된 당진 신평양조장 김용세씨(오른쪽)와 아들 김동교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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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3대째 명맥을 이어오며 전통 막걸리의 위상을 높여온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의 김용세씨(75)가 2018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돼 화제다.

김씨는 1933년 신평양조장의 문을 연 아버지 김순식 씨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수 십 년 넘게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 김동교 대표(45세)가 직접 운영 중이다.

8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신평양조장은 다른 전통 양조장처럼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막걸리가 술 시장에서 점유율이 곤두박질 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나루쌀만을 원료로 사용하는 고집과 고급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6차산업 선도 사업장으로 성장했으며, 경쟁이 치열한 서울의 강남에 막걸리바를 오픈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가업을 이어받아 젊은 감각을 입혀 막걸리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동교 대표도 김용세 씨가 식품명인에 선정되기에 앞서 지난해 당진시로부터 당찬사람들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신평양조장의 미래는 더욱 기대된다.

김씨는 "막걸리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 덕분에 식품명인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지역의 품질 좋은 당진 해나루쌀을 고집해 고품질 프리미엄 전통주를 생산한 결과 오늘의 신평양조장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최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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