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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우승 플랜 가동한 김민휘 “2019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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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휘.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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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내년엔 PGA 투어 우승컵 들고 돌아올게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쉴 수 있는 기간은 12월 한 달 뿐이다. PGA 투어 한 시즌 일정이 보통 9월 개막해 다음 해 8월까지 이어지는데 12월을 제외하고 모든 일정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김민휘(26)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2018년 마지막 PGA 투어 공식 대회로 치러진 RSM 클래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다.

그는 “2018년 PGA 투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며 “잘 먹고 잘 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2월이 천천히 가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휘는 2012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김민휘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는 데뷔 첫해 신한동해오픈 우승, 신인상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2012년 12월 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그는 퀄리파잉 스쿨에서 부진하며 PGA 투어가 아닌 웹닷컴 투어 출전권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김민휘는 포기하지 않았다. 웹닷컴 투어에서 PGA 투어 진출을 모색했고 웹닷컴 투어 두 번째 시즌인 2014년에 파이널시리즈 16위로 정규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PGA 투어의 벽은 높았다. 김민휘는 2014~15 시즌과 2015~16 시즌에 부진하며 페덱스컵 125위 밖으로 밀려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휘는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미국에서 맞는 6번째 시즌인 2017~18 시즌에 페덱스컵 랭킹 72위로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2018~19 시즌 초반 치른 여섯 개 대회에서도 김민휘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야코바 클래식 톱10을 비롯해 페덱스컵 포인트 104포인트를 얻으며 페덱스컵 랭킹 68위에 올라있다.

2018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민휘에게 이번 12월은 2019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김민휘는 마냥 휴식만 취하지 않았다. 그는 연습과 근력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2019년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한순간 방심하면 밀려나는 무대가 PGA 투어다”며 “시즌이 끝났지만, 연습과 운동을 멈출 수 없다. 2019년 치러지는 네 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휘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1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몸만들기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시즌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날씨가 춥기 때문에 연습보다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력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근력 운동을 많이 할 수 없어서 몸 상태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하와이로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김민휘는 2019년 PGA 투어 첫 대회로 오는 1월 10일부터 나흘간 와이아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을 선택했다. 그는 “새로운 시즌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PGA 투어 첫 우승이다”며 “지난 시즌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보완해 2019년에는 꼭 PGA 투어 첫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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