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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첫방②]"멜로 여신 귀환"..'남자친구' 송혜교, 결혼 후에도 여전한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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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송혜교가 성공적으로 결혼 후 복귀를 알렸다. 박보검과 함께 했기에 더욱 청량했고 멜로 여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다.

지난 28일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방송을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 송혜교와 박보검이 타이틀롤을 맡아 운명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멜로를 선보인다.

송혜교의 2년 만의 복귀작이다. 지난 2016년 한류 돌풍을 일으킨 KBS2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고심을 다해 차기작을 선택했다. 2년 공백기 사이에 송혜교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와 연애를 했고 결혼을 했다. 지난해 10월 웨딩마치를 올린 뒤 1년째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결혼 후 컴백이었기에 송혜교로서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많은 팬들이 그녀의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이번 컴백작이 결혼 후 그녀의 배우 인생 2막의 첫발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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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하지만 송혜교는 역시 송혜교였다. 당 대표의 딸이자 재벌가 전 며느리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에 분한 송혜교는 당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대표로서의 위엄과 그 사이 스며든 상처가 많은 어두움은 '남자친구'에 충분한 무게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쿠바에서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고 김진혁(박보검 분)과 함께 하며 가볍고 귀여워졌다. "돈 좀 있냐"고 당돌하게 묻는가 하면 웃음을 되찾고 평상시라면 시도조차 못 했을 춤까지 추며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가벼운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송혜교가 아닌 차수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청량함을 선사한 박보검과의 케미 역시 기대 그 이상이었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완벽한 조합을 선보이며 설레고 달달한 청포도 같은 케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그야말로 멜로 최강자다운 모습이었다.

2회부터는 쿠바에서의 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여러 장애물이 있겠지만 차수현과 김진혁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쿠바의 설렘을 지속하며 사랑을 꽃피울 예정. 한층 멜로가 짙어질수록 송혜교의 존재감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만의 복귀는 완벽했고 여전한 설렘을 안겼다. 여전한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멜로 여신다운 모습을 제대로 선보인 송혜교. 그녀가 박보검과 그려나갈 겨울의 따뜻한 무공해 멜로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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