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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176일 만의 복귀' 이청용, 대표팀 측면 경쟁 불 지폈다[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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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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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보훔)이 176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청용의 가세로 인해 대표팀 측면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7일과 20일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A매치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

이청용이 돌아왔다. 지난 5월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청용은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최종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세계최강' 독일을 침몰시키며 극적인 여론 반전을 이뤄냈지만 이청용은 그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월드컵 엔트리 낙마 이후 이청용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고려된 곳은 '친정팀' 볼튼 원더러스였다. 지난 2009년 볼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청용은 볼튼이 강등당한 뒤인 2015년까지 활약을 이어간 바 있었다.

하지만 이청용의 볼튼행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장 로이 호지슨 감독에 의해 무산됐다. 호지슨 감독은 바카리 사코의 부상 등을 이유로 이청용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볼튼이 팀 부채를 탕감하지 못하며 승점 12점 삭감과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아 이적 불발이 '신의 한 수'가 됐지만, 이청용은 이후에도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만 머물렀다.

고심 끝에 내린 이청용의 결정은 독일행이었다. 이청용은 2018-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독일로 건너 간 이청용은 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청용은 최근까지 리그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쌓았다. 이청용은 지난 얀 레겐스부르크전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올렸고,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현재 대표팀 측면 자원으로는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 중에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이 있다. 이청용의 가세로 인해 대표팀 측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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