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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밀워키 선발이 약하다고? 샤신 5.1이닝 무실점 [N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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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누가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을 얕봤는가? 웨이드 마일리에 이어 오늘은 줄리스 샤신이다.

샤신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5 1/3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6개. 이번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샤신은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8월 3일이었다.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그는 4 1/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8자책)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팀은 5-21로 크게 졌다. 3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매일경제

샤신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3차전 등판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 경기는 내 최고의 등판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1~2경기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는 마운드에서 그때와 다른 선수임을 증명하기 위해 애썼고, 성공했다. 그의 주무기는 슬라이더. 78~80마일의 느린 구속이었지만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에 다저스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이 제대로 제구되며 다저스 타자들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잘맞은 타구는 2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허용한 2루타가 유일했다. 샤신은 1사 1루에서 푸이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워커 뷸러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그랜달을 상대로 허용한 뜬공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진 뒤 담장을 넘어가며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사 2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차전에서 잘 던지고 있던 마일리에게 상대 중심 타선과 세번째 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던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이번에도 5회부터 불펜에 워밍업을 지시했다. 5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실점하면 바로 투수를 바꿀 기세였다. 그러나 샤신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많은 아웃을 잡을 권리를 얻었다.

6회 수비 실책에 울었다. 저스틴 터너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잡다가 떨어뜨린 뒤 던진 것이 악송구가 돼 더그아웃에 공이 들어가며 2루까지 진루권이 주어졌다. 1사 2루에서 코리 크네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크네블은 매니 마차도를 3루 땅볼, 코디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샤신도 무실점을 확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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