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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 세운 앨런 림프종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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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ILE--In this June 18, 1997, file p photo, Microsoft co-founder and billionaire Paul Allen joins in with the band and plays electric guitar at an election night victory party in the early morning hours in Seattle. Allen, billionaire owner of the Portland Trail Blazers and the Seattle Seahawks and Microsoft co-founder, died Monday, Oct. 15, 2018 at age 65. Earlier this month Allen said the cancer he was treated for in 2009, non-Hodgkin's lymphoma, had returned (AP Photo/Elaine Thompson, fil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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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창업한 폴 앨런(65)이 1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벌컨이 발표했다.

앨런이 이끄는 기업 벌컨은 그가 림프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앨런은 이달초 지난 2009년에 치료 받은적이 있는 림프종이 재발해 다시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힌바 있다.

앨런의 타계 소식에 게이츠는 “그가 없었으면 오늘의 개인의 컴퓨터 사용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죽음을 애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일제히 트위터로 추모의 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앨런은 지난 1983년 고등학교 친구인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졸업후 앨런은 워싱턴 주립대, 게이츠는 하버드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앨런은 언젠가 세계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는 날이 올것이라며 자신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 하버드대 3학년생이던 게이츠가 참여할 것을 설득시켜 중퇴하게 만든 인물로 전해왔다.

앨런 자신도 워싱턴주립대를 2년만에 중퇴했다.

이들의 꿈은 IBM이 PC사업에 진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운영체제(OS)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프로그래머인 팀 패터슨이 개발한 QDOS를 5만달러에 사들여 DOS로 탈바꿈시켰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PC산업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1983년 암 진단을 받으면서 퇴사한 앨런은 1986년 누이인 조디와 투자기업인 벌컨을 설립했으며 그후 앨런두뇌과학연구소와 우주개발기업 스트래토론치를 창업했으며 원자력 연구 지원과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 2010년에는 자산 거의 대부분을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벌컨은 부동산 사업도 벌여 지난 2012년 시애틀 시내에 소유했던 11개 건물을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던 아마존에 11억6000만달러에 매각시켰다.

별난 취향을 가졌던 앨런은 지난 2011년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소형 잠수함이 탑재된 길이 91m 개인 요트와 1969년 우드스톡 페스트벌에서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했던 기타 등 소장품들을 공개했다.

수준급의 기타 실력을 갖췄던 앨런은 밴드를 구성해 유명 가수와 함께 음반을 취입하기도 했으며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팝문화박물관을 시애틀에 세웠다.

프로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35세이던 1988년 미국 프로농구 NBA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을, 1997년에는 미 프로미식축구 NFL 구단인 시애틀 시혹스를 인수해 운영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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