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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혜경궁 김씨'의 정체는? "이재명 운전기사 출신 50대 남성"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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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카페 회원…2011~2016년 성남시장 당시 운전기사로 근무"

아주경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에서 늦은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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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중에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라는 증언이 나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한겨레는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 B씨가 전날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들에게 "문제가 된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서 '이보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그 인물이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혜경궁 김씨가 자신이라고 시인했다.

한겨레는 "50대 후반의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인 2011년 초부터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2016년 4월 '일신상의 사유'로 운전기사 일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해 4월 트위터 계정 '@08__hkkim'에 노무현·문재인 전·현직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물론 전해철 당시 경기지사 예비후보까지 비하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 아니냐며 해당 계정을 '혜경궁 김씨'라고 부르기도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해당 계정이 이 지사와 수차례 트윗을 직접 주고받았고, 이 지사보다 먼저 이 지사의 대학 시절 사진을 게시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해당 계정 이용자가 스스로 악기를 전공했다고 밝힌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김씨 역시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바 있다.

이에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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