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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미세먼지 없는 하늘도 `끝`…서풍 불면서 미세먼지, 겨울철까지 한반도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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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청명하던 한반도의 하늘이 미세먼지에 덮였다. 이날을 기점으로 미세먼지는 오는 겨울철까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5일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충청권·전북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인천과 경기북부, 광주와 경북 지역도 오후 한때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갔다. 한국환경공단은 "중국발 스모그가 서쪽으로부터 불어오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돼 낮부터 농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환경공단은 "16일도 전날 유입된 미세먼지로 일부 영남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다"고 예측했다.

환경당국은 여름철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세먼지가 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공단은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고, 비가 자주 와 미세먼지 영향이 적었지만,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었다"며 "더불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정체가 더 심해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미세먼지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16일은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춘천 6도 등 4~1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등 17~21도 사이다. 낮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다시 낮아지는 곳이 많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지만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부터 다음날까지 10~40mm의 비가 오겠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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