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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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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프로젝트 70% 매우 성공적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전자상거래에 적용된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대부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설문조사결과가 15일 공개됐다.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기업 중 최소 60%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5일 인공지능을 사용 중이거나 시범 운영 중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307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 중 75%는 자체 평가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뤘다고 답했다. 고객 만족, 매출, 비용 절감 부문에서 각각 19%, 15%, 15%의 개선을 달성했다고 답했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research director)인 샌디 셴(Sandy Shen)은 “전자상거래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기에 매우 적합한 분야”라며, “고객 응대와 백 오피스 운영에 대한 다차원 적인 데이터가 풍부한 분야이기 때문”이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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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이 찰떡궁합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출처=갈무리


쉬운 일은 아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경우 겪게 되는 최대 과제는 양질의 교육 자료 부족(29%)과 자체 기술 부족(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자체가 흔치 않고, 기업들은 해당 기술에 대한 사내 전문 인력이 없어 외부 기술자를 영입하거나 외부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샌디 셴 리서치 디렉터는 "전자상거래에 인공지능을 구현하려는 기업들은 단순하게 시작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단일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가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려는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복잡성은 높은 성능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인공지능 자체 능력을 평가하는 한편 상용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12개월 미만의 단일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차근차근 체력을 키우고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 접근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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